내용 : 유가공업체들의 원유대금 부족, 분유재고량 급증 등으로 인한 피해가 일선 낙농가에게 까지 확산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요구된다.한국낙농육우협회 발표자료에 따르면 3월말 현재 원유대금을 정상적으로지급하고 있는 유가공업체는 24개중 8개업체에 지나지 않고 있다.현재까지 원유대금을 정상지급하는 유업체와 집유조합은 건국유업, 연세우유, 비락, 엠디푸드, 경북낙협, 강원낙협, 태백축협, 춘천축협 등인 것으로밝혀졌다. 그러나 65%이상의 유가공업체들은 유질개선비 지급은 고사하고원유대금 지급시일 조차 제대로 정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1만7천여명의 낙농가중 절반이상이 원유대금 체불문제를 고민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여기에다 유업체들은 분유체화현상이 극심해지자 아예 집유과정에서 기존집유량의 10%이상을 남겨놓고 가져가는 등, 낙농가가 직접 원유처리문제까지 떠맡는 사례가 급속 확산되고 있다.이로인해 낙농가들은 젖소사육을 포기하려고 성우를 출하해도 거래자체가안돼 울며겨자먹기로 사육을 계속하는가 하면 일부 농가들은 방매까지 서슴치 않고 있다. 이는 최근 젖소가격 내림세가 지속되고 원유생산량이 줄지않는 것이 근본 원인으로 풀이된다.이와관련 전남 동부낙협 신민수 조합장은 “정부의 계획적인 젖소도축을통한 원유수급조절과 더불어 유업체 지원대책도 시급히 추진해야 낙농가가살아날 수 있다”며 정부차원의 특단책을 주장했다.<유영선 기자>발행일 : 98년 4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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