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올 원유 공급량이 수요를 앞질러 약 34만톤 정도의 원유가 남아돌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생산량 조절과 생산비 인하를 통한 가격인하 등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 원유공급량은 1백98만4천톤으로 음용유수요량 1백64만2천톤보다 34만톤 정도가 남아 돌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더구나 연중 원유 공급량이 수요량보다 많은 시기이기 때문에 분유 재고량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여 전체적인 낙농 불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설명했다.낙농전문가들은 이에따라 원유생산비 절감을 통한 유제품 가격의 인하로소비를 늘리거나 노폐우나 저능력우 등에 대한 도태를 통해 단위당 생산성을 높임으로써 기존 농가 소득은 보전하면서도 공급량을 감소할 수 있는 방안이 적극 모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특히 수요확대를 위한 생산비 절감은 농가의 호당 사육규모 확대와시설자동화로 단위당 생산성을 늘려야 하며 특히 사료의 해외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논 뒷그루 사료작물 재배를 통한 엔실리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생산비 인하를 통한 유제품가 인하는 가격탄성치가 매우 높은 우유의 특성을 고려할 때 소비확대를 위해 필수적이며 나아가 값싼 유제품에대응하는 대책차원에서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원유의 사용 목적에따른 등급의 다원화와 음용유와 가공용 원유의 가격차를 크게 확대하는 것도 가격탄성치가 낮은 음용유의 현재 수준을 유지하고 가격탄성치가 높은유제품의 생산원가를 낮추어 소비를 확대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는의견도 함께 개진했다.이들은 또 공급량 조절을 위해 저능력우나 노폐우를 도태할 경우 도태장려금의 지급으로 도태를 유도하고 이를 통해 단위당 생산성을 높임으로써 공급량은 감축하면서도 기존의 농가 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주장했다.<신상돈 기자>발행일 : 98년 4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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