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음식 주위에 두지 말아야

오는 9월 추석을 앞두고 앞으로 한 달간 벌초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벌초에 나서는 성묘객들은 벌쏘임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벌쏘임에 대한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벌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여름철에 벌쏘임이 급증하기 시작해 해마다 추석을 앞둔 1개월여동안 벌쏘임 사고가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 5년간 월별 벌쏘임 평균 진료인원은 추석을 앞두고 벌초작업이 펼쳐지는 8월과 9월이 각각 2180명과 2505명으로 가장 많았다. 1081명인 7월, 706명인 10월과 비교해 월등히 많다.

이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벌초를 하기 전에는 긴 막대기 등을 이용해 사전에 벌집의 위치를 확인하고 벌초 도중 벌의 접근을 피하기 위해 청량음료, 수박 등 단 음식을 주위에 두지 말아야 한다. 또 벌을 유인할 수 있는 향수, 화장품 및 화려한 색깔의 의복은 피하는 것이 좋다.

만약 벌에 쏘였을 경우 침을 제거하고 감염 방지를 위해 상처부위를 비눗물로 깨끗이 씻은 후 얼음찜질을 하거나 스테로이드 성분의 연고를 바른 다음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이현우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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