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송찬원 축협중앙회장이 지난 1일 공식 사퇴함으로써 축협조직은 두명의민선회장이 정상적인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게 되는 불운을 겪게 됐다.지난해 6월30일 중앙회장으로 재선된 송회장은 1년만에 건강과 능력에 한계가 이르러 사퇴를 하게 됐다고 일신상의 이유를 들고 있지만 축협 안팎에서는 그 뒷면에 어떤배경이 있느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최근협동조합 개혁과 맞물린 상황에서 송 회장의 사퇴가 향후 농수축협 통폐합문제와 어떤 역학관계가 있는 것인가에 대해서도 주목된다.어떻든 IMF 한파로 국내 축산업의 악화와 축협을 둘러싼 구조조정 논의가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송 회장의 사태는 축협조직은 물론 축산인들에게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축협조직이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새로운 시대에 활력있는 양축가를 위한 생산자조직으로 다시 태어나기위한 계기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축산현실에 양축농가의권익보호를 위한 축협조직을 이끌어갈 차기 회장을 제대로 뽑아야 할 것이다. 축협 구조조정과 맞물린 상태에서 차기 회장을 제대로 선출하지 못하면더욱 큰 문제가 야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지적한다.현재 중앙회 임직원들은 차기회장은 축산업과 축협이 처해 있는 어려움을감안할 때 정부 및 정치권과 교감이 있는 중량급인사를 외부에서 영입, 추대하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할때가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이와 반대로 일부 조합장들은 축협회장은 생산자를 대표하는 자리로서 반드시 축산인이어야 한다는 의견도 개진하고 있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협동조합에 대한 철학과 마인드가 없는 외부 중량급인물을 정부 및 정치권에 교감이 있다고 영입하거나 축협맨이라고 자칭하는흘러간 인물들이 회장으로 앉을 경우 오히려 축협조직을 퇴보할 수 있다는것을 지적한다.축협은 새정부의 협동조합 구조조정에 동참하면서 어려운 축산현장을 정확히 이해하는 개혁적인 인물을 회장으로 뽑아야만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공통된 견해다.발행일 : 98년 7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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