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정부가 당초 우유소비자가격 인하와 함께 시행키로 했던 원유가격인하조치가 유보된 것은 원유수급안정을 위한 농가차원의 적극적인 젖소도태와우유소비홍보를 위한 자조금조성을 조건으로하는 한국낙농육우협회와의 ‘조건부’ 약속사항인 것으로 알려져 협회의 약속이행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지난 1일부터 우유소비자가격은 평균 6.7%인하됐으나 원유가격은 내리지않았다. 이와관련 농림부 한 관계자는 “이같은 결정은 낙농가들의 원유생산감축을 위한 젖소도태와 낙농자조금조성사업에 의한 우유홍보 등 자구노력 성과여부에 따라 언제든지 바뀔수 있다”고 조건부 결정사항임을 분명히했다. 특히 우유소비자가격만 인하조치한 것과 관련, 유가공업체들은 적자경영을 더욱 가속시키는 처사라면서 원유가격인하조치도 더불어 시행돼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따라 낙농육우협회는 저능력 젖소도태를 지역단위 낙농단체에 호소하고 있고, 자조금조성을 위해 다음달까지 전국순회 홍보를 계획중이다. 협회는 자조금조성 홍보를 통해 “원유가의 1%수준인 자립자금을 3개월간 내지않게되면 원유대금 5.2%가 계속 깎이게 된다”고 농가들을 설득하고 있다.이와 관련 협회 한 관계자는 “원유생산조절과 우유소비홍보는 낙농산업의과제인데다 정부와의 원유가격 유지를 위한 계약”이라면서 “이를 지키지못하면 아무리 생산자단체입장이라 하더라도 원유가격인하조치에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낙농가들이 힘을 합치면 충분히 우유소비도 늘리고 우유수급조절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협조요청을 덧붙였다.발행일 : 98년 7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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