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당도 유지…냉동 딸기·홍시·키위 등 출시 봇물

여름철을 맞아 냉동과일이 시장에 출시되자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대형유통업체들이 냉동과일을 대상으로 지난달 말부터 본격적인 판촉에 들어갔다. 주요 대형마트에서는 매대 한 부분을 모두 냉동과일 상품으로 채우고 시식장도 식품 판매장 곳곳에 배치해 소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상품 구성 품목도 기존 하나에서 4종 세트 등으로 기획 상품도 늘렸다. 특히 과일 판매장 주변에 매대를 설치, 생과일과 냉동과일을 비교할 수 있는 장도 마련해 상승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냉동 블루베리를 비롯해 냉동 딸기, 냉동 대봉시, 냉동 홍시 뿐만 아니라 냉동 라즈베리, 냉동 블랙베리 등으로 상품도 다양해졌다. 일부 업체에서는 냉동 키위, 냉동 망고 등 새로운 품목도 선보이고 있다. 일부는 지퍼팩 포장으로 휴대가 가능토록 했고 사과, 딸기, 파인애플 등으로 만든 냉동과일 슬러쉬를 개발하는 등 신상품도 속속 눈에 띈다.

냉동과일은 별다른 첨가물없이 과일을 그대로 얼린 상품. 이렇다보니 냉동과일이 아이스크림을 대신하는 웰빙식품으로 소비자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그만큼 소비도 지난해 대비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어린이용 간식으로 인기가 높다. 최근 아이스크림을 직접 만드는 가정이 늘면서 냉동과일 소비도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냉동과일 소비는 당분간 탄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장마가 끝난 후 냉동과일 소비가 집중될 가능성이 큰데다 주요 대형유통업체에서는 국산을 활용한 냉동과일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대부분 7월 말에서 8월 초 시장에 출하될 것으로 보인다.

이광식 농협유통 도매사업단 팀장은 “여름철에 간식으로 편하게 먹을 수 있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아이스크림을 대신하는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종류도 예전 2~3품목에서 5~6품목 이상으로 늘면서 소비자 선택권이 넓어진 것도 소비 증가 요인”이라고 말했다.
조영규choy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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