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복철 닭고기 유통상인과 직판점들의 가수요증가에 따라 닭고기 가격의거품현상이 커지고 있어 자칫 단기간 큰폭의 가격폭락이 우려되고 있다.육계업계에 따르면 최근 고시된 산지 kg당 닭고기 가격은 구매력 증가에따라 1천7백원을 나타내고 있으나 이는 실제 소비자들의 구매증가가 아닌유통상인들과 소매점들이 막연히 복철 소비증가를 계산한 가수요에 기인하고 있다는 것.따라서 올해 복철 소비증가가 가수요 만큼 이뤄지지 않고 하락할 경우 비축, 저장된 닭고기가 대량으로 시중에 방출돼 큰 폭의 닭고기 가격폭락이발생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특히 육계특성상 수요량의 ±5~10%의 물량변화에도 가격은 최고 ±40~50%까지 변화됨에 따라 가격의 변화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여기에 IMF한파에 따른 닭고기소비가 전반적으로 예년보다 20~30% 줄어들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시중 닭고기 유통물량의 상당수를 미리 확보하고있는 유통상인들이 제대로 물량을 판매할 수 있을지 의문시 되고 있다.실제 서울의 일부 닭고기 판매장의 경우 평소보다 2∼3배정도의 물량을 확보해 놓고 있으나 예년보다 삼계용 닭 수요가 줄어들고 있고 날씨에 따른닭고기 소비량 변화도 커 확보한 물량처리에 고전하고 있다는 것.이와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전반적인 소비량 감소에 따라 지나친 가수요는 결국 가격 폭락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하고 “최근의 닭고기 가격상승은 생산량이 예년보다 늘었고 소비가 줄고 있는 점을 고려,가수요에 따른 거품가격임을 중시, 양계농가는 무리한 입식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영주 기자>발행일 : 98년 7월 20일
이영주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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