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낙농진흥회 운영과 함께 추진 예정인 원유의 계절별 가격차등제가 낙농가들의 사양관리상 어려움을 제기하고 나와 실시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있다.더욱이 당초 실시목적인 원유수급 안정에 따른 수입분유대체 효과도 미약할수 밖에 없다는게 유가공업계 주장이어서 확실한 실효성 파악이 필요하다는지적이다.낙농진흥회 설립위원회가 최근 원유의 ‘계절별 가격차등제시행 방안’과관련, 자문회의를 개최한 자리에서 우유생산 ┒떠晥줌자문위원들은 농가 사양관리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이같은 이견을 내비쳤다.이종준 경북중앙낙협조합장은 “겨울철에 원유생산량이 많은 이유는 임신우관리가 가을이나 초겨울에 용이하기 때문”이라며 “특히 조사료수급조절이 원할한 11월경이 돼야 젖소 수태율이 높게 나타난다”고 말했다.이어 이 조합장은 “봄철에 분만을 유도하는 것은 양질 조사료를 그만큼확보해야 하고 이밖에 사양관리가 상당히 까다롭기 때문에 낙농가들이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계절별차등가격제가 당초 의도대로 원유수급조절을안정되게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또한 김인식 한국낙농육우협회 전무는 “비수기에 원유대 인하로 인해 생산비가 바닥나는 등 자금사정이 악화될 우려가 크다”면서 “수시로 가격조절을 해야 하는 등 제도가 복잡해 오히려 낙농가들의 혼란을 야기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이에 대한 유업체측 입장과 관련, 이홍구 한국유가공협회 전무는 “원유가격을 계절별로 차등조절한다는 것은 소비자가격도 조절된다는 얘기인데 생각대로 실천될지 의문이다”고 지적한 뒤 “수입유제품과의 가격경쟁력을제고하기 위해서도 별 효력이 없기 때문에 아예 수입유제품의 용도별 가격제도를 병행해 시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와관련 설립위 한 관계자는 “이처럼 당초 99년내에 실행할 계획이었던원유 계절별 차등가격제의 시행시점을 놓고 제도적인 보완대책이 다양하게요구되고 있다”면서 “언제이고 반드시 시행해야 될 제도이기 때문에 시일을 두고 완벽하게 보완해 나가겠다”고 당분간 시행하기는 어려울 것임을시사했다.<유영선 기자>발행일 : 98년 7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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