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생산비 이하의 돈가하락에 따른 규격미달 돼지의 출하증가와 지난달 수해로 인한 돼지폐사 등의 영향으로 고품질 규격돈생산에 차질은 물론대일 돈육수출마저 타격을 입고 있다. 한국육류수출입협회에 따르면 수출규격돈 생산을 위해서는 출하체중이 생체중 1백10~1백20kg이어야 하지만 지난 4일 현재 돼지값이 1백kg두당 18만원대의 생산비를 밑도는 17만7천원에 거래되는등 양돈농가들의 경영난이 심화됨에 따라 투·방매 등에 의한 돼지 조기출하 경향이 확산되고 있다는것. 축협서울공판장의 경우 지난달 돼지 등급판정두수 5만4천1백40두중 40kg미만 0.4%, 40~50kg 1.7%, 50~60kg 10.1%, 60~70kg 34.5% 등 70kg미만 돼지가모두 46.6%(2만5천9백18두)로 지난해(37.8%)보다 8.8%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지난달 수해로 인해 경기도, 충청도 등 전국적으로 돼지 폐사량이 급증한 것도 규격돈 생산량 감소의 커다란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대일 돈육 수출실적은 모두 6천1백90톤으로 전월(7천7백64톤)보다 25.4% 감소했으며 올해 1~7월까지 월 평균 수출량(6천8백12톤)보다는 10.0%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차재휴 한국육류수출입협회 이사는 이와 관련 “돈가하락 등을 이유로 규격미달돈을 출하할 경우 저등급 판정에 따른 낮은 판매가격 수취로 양돈농가가 손해를 볼 가능성이 클뿐 아니라 고품질규격돈 생산기반 위축으로 돈육수출에 커다란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한 뒤 “적정 출하체중을준수하고 출하전 비육기사료 급여 등 사육단계별 계획적인 사양관리를 실시하는 것이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대일 돈육수출 촉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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