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중앙회가 지난달 31일부터 10일까지 감사원 예비감사를 끝내고 오는21일 본감사를 앞둔 가운데 축협 안팎에서는 이번 감사 결과에 대해 관심이집중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협동조합 개혁방안의 일환으로 거론되고 있는 통폐합과 관련, 일선 지역축협 및 조합원들의 반발 움직임이 보이고 있지만 자칫이번 감사결과가 협동조합구조조정으로 이어지지 않느냐는 우려를 표명하고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농림부와 감사원에서는 이번 축협감사에 대해 타기관처럼 일정에 따라 관례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농협과 삼협도 전반기에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예비감사에 참가한 축협중앙회 직원들은 감사팀들이 요구하는자료를 볼때 과거와 달리 많은 자료를 요구했으며, 본감사에 대비 중앙회모든 사업부분에 대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은 이번 예비감사에서 자기자본비율(BIS)조사, 목우촌 우유공장등 과다한 고정투자와 중복투자로 인한 타기관과의 경쟁관계 조성, 재무구조 부실화, 자본잠식 등에 대한 자료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번 감사팀들은 축협회원조합원들의 명단까지 요구함으로써 향후 이들을 대상으로 협동조합 구조조정문제와 관련 여론을 수렴하지 않겠느냐는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축협중앙회의 한 관계자는 “이번 감사가 다른때 보다 다소 신경이 쓰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축협조직이 그동안 축산업과 양축농가를 위한생산자조직으로 많은 역할을 한 것을 볼때 큰 의미를 두지 않겠다”고 하면서 “이는 최근 협동조합 통폐합과 관련, 일선 지역축협과 조합원들의 반발에서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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