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축협중앙회의 고유브랜드인 ‘목우촌우유’상표가 지방 진출을 본격화함에 따라 각 유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유제품시장에 일대 변혁이 예상되고 있다. 축협은 지난 2월 전주축협과 공동 마케팅 형식으로 목우촌브랜드를 진출시킨데 이어 지난 12일부터 광주전남우유와도 협약을 맺었다. 이로써 목우촌우유는 서울·경기 충남, 전북, 전남지역까지 광역브랜드화됐다. 축협은 이같은 우유 공동마케팅사업을 점차 전국적으로 확산, 생산자단체의 우유시장조정 능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아래 현재 충북, 경북지역과도 막후 협상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일반유업체들은 비상이 걸렸다. 특히 판매망이 영세한 지역중심의 유업체들은 점유비중이 높은 가정배달 대리점체제를 사수하겠다는 전략아래 시장조사 및 소비동향 체크에 본격 돌입했다. 그러나 목우촌브랜드는 축협이라는 이미지와 기존 축협매장 직판, 군납 등의 장점을 무기로 대대적인 판매망 확충을 노리고 있어 근시일내 영세한 지방업체보다 남양유업, 매일우유, 빙그레우유 등 시장규모가 비교적 큰 업체들과 각 지역시장을 무대로 본격적인 ‘시장쟁탈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되는 등 경쟁규모가 커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각 유업체들의 일일 평균 우유가공량은 서울우유 1천4백여톤, 남양유업·매일우유가 각 6백여톤, 빙그레 3백20여톤으로 이들이 국내 우유시장의약60여%를 점유하고 있다. 축협 목우촌우유는 현재 일일생산량 1백30여톤규모에서 점유율 10%에도 못미치고 있는 지역 유가공조합들을 규합, 일반업체의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계획을 밝혀 치열한 판매전을 예고했다.<유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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