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상강세를 보이고 있는 육계값이 이달 하순부터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뒤 다음달까지 계속될 전망. 육계값은 당초 추석 소비증가에도 불구 올 추석을 겨냥, 지난달 초·중순입추물량의 과잉으로 인해 이달초부터 계속 산지 생체 kg당 1천1백~1천2백원대의 약세 내지 하락세가 예상됐다는 것. 그러나 이달 중순 예상치 못했던 30도를 웃도는 이상고온 현상으로 사육여건이 악화되면서 사료섭취율과 증체율 하락에 따른 생산성 저하를 초래, 출하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지연되고 있다는 것이 대한양계협회 관계자의설명. 정상적 출하일령이 생후 38~39일령이지만 현재는 45일령 정도에 출하되면서 일시적인 닭고기의 공급량 부족현상을 초래하고 있다고. 반면 소비는 경기침체와 실업증가 등에도 불구 최근 솥뚜껑 닭고기구이 등의 외식용 소비가 활기를 띠는 등 일정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육계값은 지난 22일 현재 1천4백원으로 이달중순(1천1백원대)보다20~30% 가량 상승. 하지만 이달 하순들어 다시 날씨가 선선해지는 등 육계농가들의 사육여건이 호전되면서 생산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육계값은 조만간 내림세로 반전될 전망이며 다음달에도 이같은 추세가 지속되면서 1천원대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 양계업계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달하순부터 생산량 증가의 영향으로육계값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농가 스스로 수급동향을 감안한 입추물량 조절 등을 통해 가격안정을 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엄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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