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돈가하락으로 양돈농가들의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엔화강세를 이용한 대일 돈육수출 촉진 등 수급안정과 돈가회복은 물론 양돈산업의위기극복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높다. 양돈업계에 따르면 추석대목 이후 극심한 소비침체로 인해 돼지값이 7일현재 1백kg 두당 16만2천원으로 전월 평균(17만1천원)보다 5.6% 하락하는등 돈가 하락세가 가속화되고 있는데다 18만원대 생산비보다 2만원 이상 밑돌아 양돈농가들이 심각한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돈육 수출육가공업계 관계자들은 현재의 돈가하락을 최소화하기위해서는 내수시장 소비확대와 함께 대일 돈육수출 촉진에 주력하는 것이효과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엔화환율이 이달 현재 11.2배로 전월 10~11배 수준보다 강세를 보이는 등 수출여건이 호전되고 있어 대일 돈육수출에 주력하는 것이 국내 돈육공급량 과잉문제를 해소, 돈가폭락 최소화는 물론 농가보호를 위해 필요한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미 지난 9월 대일 돈육수출실적은 8천6백여톤으로전년동월(3천5백여톤)보다 2.5배 가량 급증했을뿐 아니라 올들어 월 평균최고의 수출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돈육수출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러나 “지난달말부터 일본의 돈육시장이 비수기를 맞는데다 국내업체들의 냉동육 수출가격이 등심 4백10~4백30엔대,볼기살 3백60~3백70엔대로 일본의 수입기준가격 5백46엔을 크게 밑도는 등적자수출로 인해 수출활성화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라며 “돈가안정 등 국내 양돈산업의 보호를 위해선 수출규격돈 생산기반 확충과 냉장육 수출확대등 업체와 농가의 노력과 함께 정부 차원이 지원강화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엄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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