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농가부채문제 해결을 위한 농·축협의 상호금리 인하가 최대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일선 지역축협들이 상호금융 금리를 자율적으로인하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주목받고 있다. 일선 지역축협들은 지난 8일과 9일 전국적으로 조합장협의회를 개최하고양축농가의 고통분담 차원에서 자체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농가부채 경감대책에 일조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이들은 이번 협의회를 통해 상호금융 금리 인하 폭과 상환기간연장, 적용범위 결정은 조합에 미치는 범위를 고려, 대부분 조합 자율에 맡기기로 의견을 모았다. 축협중앙회에 따르면 강원지역 조합장을 비롯, 경기, 충남북, 전남북, 경남북지역 조합장들은 각각 협의회에서 금리를 2% 인하할 경우 조합당 평균7천만~8천만원의 손실이 발생, 올 사업에 문제가 있지만 일단 조합사정에따라 금리인하 폭을 결정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특히 경기도 조합장들의 경우 조합별 금리인하에 대한 의견서를 받아본 결과 평균 0.5%에서 2%까지 인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져 앞으로이에 대한 결과가 주목된다. 축협중앙회 상호금융부 한 관계자는 “지난 6월말 현재 상호금융중 축산자금 대출규모는 1백91개 조합에 9천9백39억원이며, 이 자금의 금리를 2% 인하할 경우 조합당 평균 1억원의 부담을 안게 된다”며 “이 상호금융 금리인하 문제를 조만간 중앙회 이사회에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선 지역축협들의 자율적인 상호금융 금리인하에 대해 과연 일선 단위 농협들이 어떻게 나올 것인가가 향후 농가부채문제 해결에 중요한 변수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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