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셀라 예방백신을 접종한 소에서 발생한 유·조산 원인은 예방백신 주사와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 그러나 병원성 복귀(발전)여부 판단이 되는 지당체(LPS)유무 시험에서 지당체가 생성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백신접종후 병원성으로 발전하는 현상은 없었고 유전자양상은 동일한 것으로 판명됐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유·조산 발생원인 및 백신안전성 시험결과 중간평가에 따르면 최근 경기, 강원, 충남지역에서 발생되고 있는 유·조산 현상은유·조산 소와 송아지에서 채취한 가검물 3백77건에 대한 분석결과 일부에서 백신균주인 RB51균이 검출됐으며 임신우에 접종한 농장에서 집중 발생되고 유산형태가 임신 8개월을 전후해 조산된 점을 감안할 때 유조산 발생은부르셀라 백신주사 접종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잠정 결론지었다. 백신 안전성 재평가 결과와 관련 검역원은 원균주와 백신제조에 사용된 균주간 특성상 차이는 발생되지 않았으며 다만 색소 및 항생제 등 첨가배지에서 발육정도에 다소 차이가 있었다는 것.특히 병원성으로 복귀되는 현상이 없어 백신접종한 균주가 병원성 균주로발전하는 현상은 없었다고 단정지었다. 백신균주의 숫자는 제조회사별, 롯트별로 차이가 있었으며 중앙가축전염병연구소의 예방백신 균수(26억)가 이 한국미생물연구소(8억5천)보다 높았으나 기준이 되었던 40억마리보다 모두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모 회사3개 롯트에서 포도상구균이 검출되었지만 유·조산이 직접적인 개연성은 없음이 특별대책반의 결론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실험동물에 대한 병원성 시험결과 백신접종 마우스는 모두 생존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유산의 원인이된 태반염 발생조사에서 백신균주간의 차이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문제가 된 백신균주에 대한 미국출장분석결과도 균주간 일반성상 차이는없어 국내서 접종한 RB51 백신과 같은 백신균주로 인정됐으며 분석결과는국내 분석결과와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다.이같은 결과는 중간결과로 아직 검토해야할 몇가지 문제를 남겨두고 있다.우선 균수가 적합한가 하는 문제다. 미국의 경우 성우에서는 10억마리, 송아지에서는 1백억마리 이상을 접종해도 문제가 없다는 문헌이 있다는 것이검역원측의 설명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40억마리를 기준치로삼았고 실제 판매된 백신에서도 8억5천~26억마리의 균수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40억마리로 기준 균수를 정한 연구결과에 대한 구체적인 해명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또 백신 각 롯트별로 안전성 등에 대한 정확한 재평가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뿐만아니라 일단 백신에 문제가 있었던것으로 최종 결론이 날 경우 피해농가에 대한 보상문제, 특히 보상의 주체에 대한 정확한 규명도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신상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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