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값이 당초 예상보다 큰 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수출확대와 전·후지를 비롯 비선호부위의 소비확대, 노폐돈 도태 등 돈가안정을 위한 장단기특단의 대책 요망. 돼지값은 지난 21일 현재 1백kg 두당 15만5천원으로 전월(17만1천원)보다10.3%의 큰 폭 하락세. 돼지 사육두수가 9월 현재 사상 최고치인 7백78만두로 예년 평균치인(6백40만~6백60만두)보다 20% 정도 급증한데다 대일 돈육수출 증가에도 불구 경기침체의 여파로 인한 소비침체가 가격급락의 주 요인. 더구나 이같은 돈가 하락세는 규모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상반기까지 급격히 감소하던 사육농가수마저 더 이상 감소없이 지난해말부터 2만7천 농가 수준을 유지, 현재보다 큰 폭의 사육두수 감소는 기대하기어려운 형편. 여기에다 정부가 아직까지 이렇다할 수급안정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으며지난달까지 수입된 4만1천여톤의 삼겹살과 목살중 상당량이 국산으로 둔갑판매되면서 소비자들의 국산돈육에 대한 불신을 초래, 돈가하락을 부추기고있다는 것. 이 결과 양돈업계 전문가들은 돼지값이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다음달 1백kg 두당 13만~14만원대까지 폭락할 것으로 분석. 축협중앙회 축산관측팀의 양돈담당자는 이에 대해 “수급 및 돈가안정을위해선 단순한 농가들의 사육감축은 어려운 만큼 단기적으로 대일 돈육수출의 지속적 확대와 과잉 공급물량에 대한 돈육수출육가공업체의 수매비축 유도가 필요하다”며 “장기적으론 성적이 불량한 노폐돈의 적극적인 도태로점차 생산량을 축소할 수 있는 방안 등 다각적 대책이 모색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엄일용 기자>
한국농어민신문webmaster@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