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PSE돈육 평균 발생률이 50%에 육박하는 가운데 축협 김제육가공공장이 출하차량에 하차리프트 설치 등 출하·계류·도살과정의 스트레스 최소화를 통해 PSE 발생률을 10% 이하로 낮추는데 성공해 주목받고 있다. 축협 김제육가공공장에 따르면 국내에서 생산되는 돼지의 PSE돈육 발생률이 보통 40~50% 정도로 매우 높은 수치를 기록, 돈육의 품질고급화와 대일냉장돈육 수출촉진에 걸림돌이 됨에 따라 이처럼 PSE육 발생을 최소화할 수있는 방안을 강구했다. 축협 김제육가공공장이 마련한 주요 PSE 발생 축소방안으로는 2층의 돼지수송차량에 높낮이를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하차리프트를 설치, 강제하차에 따른 스트레스를 크게 줄이는 한편 계류장까지의 유도통로에 차광망을설치, 직사광선을 피함으로써 스트레스를 크게 줄이는데 성공했다는 것. 또한 그동안 전살에서 급냉터널 입구까지 30분 가량 소요되던 도축시간을20분으로 단축하고 방혈라인도 짧게 줄임과 동시에 방혈속도를 빠르게 해PSE 발생을 줄이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힘입어 축협 김제육가공공장의 PSE돈육 발생률은 최근 전체 돼지 도축두수중 10% 이하로 지난 상반기까지(30~40%대)보다 무려 1/3~1/4수준으로감소했다는 것이 허성욱 생산관리과장의 설명이다. 허 과장은 이와 관련 “일명 물퇘지라고 일컫는 PSE육 발생을 줄이는 것은바로 고품질 돈육생산 확대와 대일 냉장육 수출촉진으로 국내 양돈산업의경쟁력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다른 돈육수출 및 육가공업체들도 이러한 점을 감안, 수송·계류·도축라인의 보완 등 개선책 마련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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