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진흥공사가 환경농업과는 거리가 먼 대호간척농업시범단지를 환경농업시범지구라는 이름으로 추진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농진공은 사업명칭을 당초의 ‘대호간척농업시범단지’에서 ‘대호환경농업시범지구’로 바꿔 1단계로 도비도 농어민 교육·복지단지를 준공하고 2단계로 기계화영농단지 5백70ha, 첨단농업시범단지 4ha, 유수지 1백78ha,농업부대시설 4.9ha, 농어촌주택단지 18ha 등을 추진중이다. 그러나 농어민교육복지단지의 경우 교육관, 숙박시설, 휴게소, 식당, 상가등 편의시설로 운영되고 있어 환경농업과는 거리가 멀고, 2단계사업도 기계화영농단지와 유리온실, 유수지를 이용한 레저공간 등이어서 ‘환경농업시범단지’로 부를 수 없다는 지적이다. 특히 간척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계화영농시범단지의 경우 한필지를 3천~4천5백평 규모로 대구획화함으로써 대형농기계를 이용한 기계화영농과항공방제, 항공시비 등 대규모영농을 하겠다는 계획이어서 ‘환경농업시범지구’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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