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중앙회가 현행 2백2개 회원조합을 오는 2003년까지 최우량 1백개 조합으로 구조조정(합병)을 추진할 방침인 가운데 경남 통영축협과 통영염소사육조합이 지난 9일 축협중앙회에서 합병계약서 조인식을 가짐으로써 앞으로회원조합 합병에 밝은 전망을 보여주고 있다. 강부근 통영축협조합장과 김일출 통영염소사육축협조합장등 합병실무추진위원 7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합병조인식에서 양측은 통영축협이 통영염소사육조합을 인수하는 형태로 합병하고 소멸조합의 재산확정시기 및 재산과 권리의무의 인계인수는 오는 12월31일까지 확정키로 하는 한편 소멸조합조합원의 출자금 및 지분은 합병조합에서 전액 인수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양 조합의 합병은 비회원조합의 한계점 극복으로 지역 염소사육산업화의 조기정착을 도모할 수 있으며 지역 고유브랜드의 단일화 및 사업경쟁력 제고, 분산된 사업의 통합으로 생산자 단체의 결속 강화 및 축협의대외적 입지 강화 등 많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통영축협과 통영염소사육조합의 합병과 함께 조만간 한국양봉조합과경남양봉조합이 합병을 추진할 방침이며 경북, 충남, 전북지역의 낙농조합과 지역축협이 경제 규모화를 도모하기 위해 합병 추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정남시 축협중앙회 회원지원부장은 “자본잠식조합으로서 경영개선을 통한 정상화가 불가능하거나 경영개선 이행실적이 미흡한 조합은 과감히 합병을 추진하는 것이 중앙회의 방침”이라면서 “ 통영축협과 통영염소조합의 합병은 지역발전에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 축협이미지 제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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