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지표 개발.. 대만·중국·베트남 등 뒤이어

일본의 한류지수가 다른 나라에 비해 월등히 앞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류 콘텐츠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반응을 평가하기 위한 지표를 개발, 이를 적용한 결과 일본의 한류지수가 가장 높다고 밝혔다.

한류지수는 지역별 한류소비 통계자료와 콘텐츠별 호감도에 가중치를 고려해 측정됐다. 한류지수는 중국, 대만, 일본, 베트남 등 4개국을 대상으로 방송과 영화, 음악 등의 수출통계와 한류를 1번 이상 경험해본 10대와 20대를 비롯한 총 800명의 설문조사로 이루어졌다.

2009년 한류지수는 2008년도 한류지수를 100점으로 했을 때, 105점으로 소폭 상승해 한류의 인기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평균 112점으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대만이 109점, 중국 101점, 베트남 100점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의 경우에는 방송한류지수가 124점으로 한류지수 1위 국가를 기록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2008년 국가별 방송콘텐츠 수출액도 일본이 7911만 달러를 기록해 일본이 한류 수용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문광부 관계자는 “일본 등 4개국에 국한된 조사 내용을 더 많은 나라로 확대하고, 적용 콘텐츠의 다양성을 확보해 좀 더 객관화된 수치를 통해 한류 확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박성은parkse@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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