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간질환자 등 고위험군, 2월말~3월초 백신 접종을

질병관리본부는 수인성전염병인 A형간염에 대한 표본감시결과 2009년 발생건수는 총 1만5041건으로 전년동기대비 91% 증가했다고 밝혔다. 실제 연도별 보고 증가추이를 살펴보면 2005년 보고건은 798건에 불과했으나 2006년 2081건, 2007년 2233건, 2008년 7895건, 2009년 1만5041건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통상 4월부터 본격적으로 유행이 시작되지만 잠복기가 30일 정도임을 고려할 때 2월 말에서 3월 초부터 만성간질환자나 동남아 등 유행지역 장기체류자 등 고위험군은 A형간염 백신을 접종해달라고 권고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또 간 질환이 있는 10~30대와 개발도상국 등 해외에 장기체류하는 경우 소아도 접종 권고대상에 포함했다.

통상 A형간염은 오염된 음식물로 전파되는 만큼 철저한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국내 및 해외여행시 날음식 섭취를 삼가고 반드시 끓인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A형간염 백신이 충분히 공급될 것으로 내다봤다. 2010년 A형간염 백신 수급계획량에 따르면 올해 총 공급량은 385만 도즈로 소아용 270만 도즈, 성인용 115만 도즈이다. 지난해 성인용이 51만 도즈가 유통된 것과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다.
이현우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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