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수확후처리품질과, 반건시제조기 개발

감의 색상과 부드러운 육질을 유지시키고 건조중 곰팡이 발생을 차단시키는 반건시제조기가 개발됐다.

감의 색상과 부드러운 육질을 잘 유지하면서 건조 중에 곰팡이가 발생되지 않는 반건 시 제조장치가 개발됐다. 그동안 감 재배농가들이 반건시를 제조할 때 천일건조를 하는 경우 건조 기간중에 강우 등으로 대기 습도가 높아지면서 과육이 허물어져 손실을 입는 경우가 많았다. 또 천일건조 보다 성능이 향상된 감압건조기를 사용하는 경우 곰팡이 발생이나 색상이 나빠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따라 농진청 수확후처리품질과는 30도 이하의 저온에 50%이하의 저습도, -30mm.Ag의 저압상태에서 감을 건조해 반건시 중 곰팡이 발생을 방지하고 변색이나 육질의 경화를 억제할 수 있는 반건시 제조기를 개발했다.

이 제조기는 건조실 내부의 압력을 낮춰 감 내부의 수분을 밖으로 배출, 감 모양이 쭈그러들지 않으며 반건시를 제조할 수 있는 것이 특징. 또 건조실 내의 습도는 냉동·가열·배기를 번갈아 이용하는 자동제습장치로 조절되고 건조대를 통과하는 바람을 일정하게 유지해 위치에 따른 불균일 건조문제도 해결했다. 특히 이 장치는 반건시 제조에 3일이 소요되고 건조용량을 기존 감압건조기 보다 1.4배 증가시키면서 설치비는 61%수준으로 낮춰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와관련 윤홍선 농진청 수확후품질처리과 과장은 “이 장치는 반건시 냉동저장이나 농산물의 저온저장에도 활용이 가능해 경제성이 높다”며 “반건시 제조농가의 소득향상을 기하도록 산업체 기술이전을 통해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영주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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