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관계자가 이주여성에게 방문지도를 하고 있다.

담양군이 다문화가족에 대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지원을 위해 올해부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전문기관인 전남대학교 국어문화원에 위탁 운영한다. 지난해 5월 문을 열었던 담양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난 한 해 동안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한글과 요리교실, 방문지도 등을 군 직영으로 운영해왔다.

하지만 다문화가족에 대한 좀 더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올해부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전문기관에 위탁해 운영키로 한 것.

이를 위해 군은 2억원의 예산을 이미 확보했으며, 다문화가정의 자녀교육과 사회적응, 문화이해, 다문화 인식개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담양 지리에 익숙하지 않은 이주여성을 위해 직접 다문화가정을 방문해 한국어와 아동양육, 가족과의 화합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사회단체나 기관과 연계해 취·창업을 지원하는 등 생산적이고 실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경미 담양군 다문화가족담당은 “지난해 처음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설립된 후 군에서 직접 운영했지만 인원 및 전문성 부족으로 사업의 한계가 있었다”며 “올해엔 국비까지 확보된 만큼 전문기관과 협조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한 이주여성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병한anb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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