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량성과 전분함량 등이 월등히 높은 둥근 대마가 새로운 소득작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북농업기술원이 국내 선발 종마를 이용해 정읍지역에서 10여년간 시험재배를 실시한 결과 둥근 마는 일반 마와 달리 뿌리가 얕아서 수확이 쉬우며 전분함량이 23.7%, 뮤신 성분이 2.4%로 월등히 높다고 2일 밝혔다. 전북지역의 경우 마 재배면적은 5ha로 적지만 08년 10a당 수량은 840kg으로 07년에 비해 44% 증수됐고 전체 생산량 또한 급격하게 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도농업기술원은 농진청과 한국농수산대학, 정읍시농업기술센터 등과 국내 선발 둥근대마 재배시험에 대한 현장평가에서 생마 수량이 10a당 2048kg으로 일반 생산 농가 평균수량 1500~2000kg을 능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둥근 마는 타 작물에 비해 병해충 저항성이 매우 강해 병해충 예방 및 방제를 위해 농약을 살포할 필요가 거의 없어 친환경농업에 적합한 대표 작목으로 도입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기술원의 설명이다.
양민철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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