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생명과학심포지엄

‘농식품산업=국가경쟁력의 기반’을 주제로 열린 ‘2009 농식품생명과학 심포지엄’에서 박은우 공동위원장(서울대)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농식품산업은 국가경쟁력의 기반이다’ ㈔전국농학계대학장협의회·㈔한국농식품생명과학협회(회장 박은우)와 대산농촌문화재단(이사장 정태기)은 공동으로 지난 28일 한국언론재단 국제회의장에서 ‘2009 농식품생명과학 심포지엄’을 열었다.

심포지엄에는 공동위원장을 맡은 박은우 회장과 정태기 이사장을 비롯해 이낙연 국회농림수산식품위원회 위원장,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 등이 참석해 농식품산업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심포지엄 공동위원장을 맡은 박은우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선진국 진입을 앞둔 시점에서 산업구조의 혁신적인 재편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런 상황에서 ‘농식품산업=국가경쟁력기반’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것은 큰 의의를 가진다”면서 “농식품산업이 격동의 파도를 타고 변화해야 할 시기”라면서 산업 선진화를 통해 국제경쟁력을 갖출 것을 주문했다.

환영사에 나선 정태기 대산문화재단 이사장은 “주곡자급을 넘어 가공 서비스 등 3차 산업까지 포괄해 개척하지 않으면 농업의 존립은 어렵다”면서 “반도체산업보다 세계식품산업의 규모가 10배가 넘는데 이를 점유하자면 농식품산업의 발전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국회농림수산식품위원회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세계 식품산업의 다섯 가지 추세(5C)를 강조하면서 유념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세계 식품산업의 추세는 융합(Convergence)·안전(Clean)·편의성(Convenience)·식품의 전통성(Country)·문화(Culture)”라면서 예로 “일본의 화장품 회사와 코카콜라가 손잡고 기능성식품을 개발하는가 하면, 안전이 강조되면서 세계유기농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으며, 편이식품이 전세계 식품시장의 1/3을 장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5C와 함께 농식품분야에서 식량안보·식품안전·영양균형·농수축산업의 친환경화를 4대 과제로 볼 수 있다”면서 이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학계가 노력해주길 당부했다.  

한편, 특강에 나선 장태평 장관은 “농식품부에서는 농어업·농어촌의 르네상스를 위해 10+1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네덜란드의 PTC 제도를 내년도에 도입해 획기적으로 농업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하고, 농산업 투자를 위한 모태펀드 조성, 농어촌복지향상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진우lee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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