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내 상인들과 협력, 현대화사업 추진 박차”

양성일 노량진수산㈜ 사장이 취임한 지 1년이 지났다.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사업을 추진하면서 한때 상인 등 시장 종사자들과 갈등이 고조되기도 했지만 양 사장과 수협중앙회는 상인들의 요구를 수용하면서 사태를 마무리했다. 가장 중요한 고비를 넘은 만큼 현대화사업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양 사장은 기대하고 있다.

노량진수산시장의 점유율도 높였다. 2007년 수도권 도매시장 거래물량 중 노량진시장 점유율은 37.4%였지만 2008년 37.9%, 2009년 38.7%로 소폭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노량진측은 팀별 책임경영제 도입, 가을맞이 수산물 큰 잔치 행사 개최, 산지출하주 자녀초청 행사 개최 등이 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됐다고 자평하고 있다.

남은 임기는 앞으로 1년. 그는 “남은 1년은 최선을 다해 시장 종사자들과 함께 시장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히면서 시장 종사자들과 회사와의 융화를 우선 과제로 손꼽았다. 지난 1년 동안 영업부진 중도매인 간담회, 꽃게 중도매인 간담회 등 6차례 걸쳐 간담회를 실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양 사장은 “매년 매출 1위를 한 사람만을 격려하는 포상을 했었지만 4분기부터는 월별로 매출 최고, 전년 동기대비 최고 실적 향상자 등 다양하게 포상을 준비해 출하주들과 중도매인들이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앞으로 산지별겲沮씌?출하관리 시스템을 구축, 물량 수급조절에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물량이 과도하게 들어와 단가가 하락되는 위험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것.

양 사장은 “앞으로 현대화 사업을 진행하면서 다양한 요구가 많겠지만 마찰없이 부드럽게 대처하겠다”면서 “남은 1년 동안 제대로 시장이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현우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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