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저온·긴 장마 등으로 수온 낮아 어장 형성 저조, 생산량 전년비 39% 줄어

제주특산품인 은갈치 어획량이 떨어져 가격이 천정부지로 솟구치면서 ‘금갈치’ 대접을 받고 있다.

최근 제주도에 따르면 올 들어 7월말 현재 갈치 어획량은 전년 같은 기간 1만4339톤에 비해 생산량이 39% 떨어진 8676톤에 머물렀고 총 위판액 역시 987억원에 그쳐 전년 1700억원과 비교해 절반 수준이라고 밝혔다.

갈치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가격은 전년보다 40% 가까이 뛰어 당일바리 은갈치인 경우 10㎏들이 한 상자가 9만원에 달하고, 냉동갈치 상자(25마리) 당 10만5000원으로 가격이 폭등했다.

특히 도내 어선 80%가 갈치 채낚기 어선으로 연안에 나가 당일 또는 2, 3일 조업을 하면서 갈치를 잡고 있지만 어획량이 부진해 가격이 널뛰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여름에 많이 잡히는 갈치 어획량이 부진한 점에 대해 전문가들은 올 여름 이상저온 현상으로 예년보다 갈치어장이 형성되지 않고 있다는 것과 긴 장마와 태풍 ‘모라꼿’의 간접영향으로 수온이 낮아 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밖에도 지난해 갈치를 너무 많이 잡아 그만큼 어획량이 줄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현철kimh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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