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과 공생의 지역경제 모색 자리될 것”

“가장 고민스런 문제인 경제를 다루려 합니다. 단순히 성장이라는 관점보다는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중심을 두고 지역 균형발전, 내수시장 활성화, 지역 자립경제 촉진에 대해 토론하고 교류하고자 합니다.”

오는 21~22일 경북 상주시 경북대 상주캠퍼스에서 제6회 전국지역리더대회를 갖는 박진도 지역재단 상임이사(충남대 교수)는 이번 대회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이번 대회의 명칭은 ‘위기의 한국경제, 지역에서 희망을’이라는 표어를 앞에 두고 ‘순환과 공생의 지역경제 만들기’로 정했다. “지금 경제가 어렵지 않습니까? 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고민하되, 지역 순환, 지역공생이라는 방향성을 갖고 구체적인 실천전략을 모색해 보려 합니다.” 신자유주의 수출주도형 불균형 성장 모델의 대안으로 순환과 공생의 지역경제 만들기가 대안이라는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6개의 주제로 나눠 토론할 예정이다. 조합 공동사업을 통한 지역농업 조직화의 성과와 과제, 지역 연고산업 육성을 위한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지역 농민시장 활성화와 지역 먹을거리 살림체계(로컬푸드), 농촌지역 사회적 기업 육성, 에너지 자립형 지역 만들기, 도농교류 활성화 등이다. “지역 내 및 지역간 순환성, 다양성, 관계성 원리에 입각해 새로운 발전 전략을 모색해 보려 한다”는 게 박 교수의 생각이다.

박 교수는 지역리더대회의 목적을 “각지의 행정, 조합, 시민사회단체, 학계, 산업계에 종사하는 전국의 지역 리더들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실현하는 데 있어 자신의 역할을 재확인하고 상호 협력하는 장”이라고 설명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의 바람직한 방향에 대해 지역리더들이 상호 토론하고 각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지역주도·주민참여형 지역발전의 다양한 사례와 경험을 공유하며, 지역주체인 민·관·산·학의 역량 강화와 파트너십 증진방안을 모색한다는 얘기. “어려운 시기에 힘을 모으고 서로 격려하는 자리”라는 것이다.   

정영일 서울대 명예교수가 이사장으로, 박진도 충남대 교수가 상임이사로 있는 지역재단이 매년 주최하는 지역리더 대회는 지난 2004년 전북 진안에서 처음 시작해 2회 경남 창녕, 3회 경기 안성, 4회 충남 금산, 5회 강원 원주를 거쳐 올해 경북 상주에서 6회째를 맞는다.
이상길leesg@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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