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벨기에산 다이옥신 문제로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황토 먹인돼지고기로 양돈사업에 새로운 활로를 열어가는 전북 완주군 구이면 정우봉농업경영인(현 전북도연합회 감사). 대덕농장을 운영하는 그는 완주군 구이면 관내 10여 농가들과 함께 황토를 이용한 특수사료를 개발, ‘황토마을’이라는 브랜드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 5월초부터 전주축협을 통해 8개 매장에서 돼지고기판매를 시작했는데 1일 20여두 분량이 판매될 만큼 인기가 높다. 황토 속에 함유된 일라이트에 발효된 쌀겨와 아미노산을 사료에 배합, 돼지에 급여함으로써 위생과 맛, 영양을 높인 신개념 돼지고기라는 것. 황토마을 돼지고기는 씹는 촉감이 부드럽고 느끼하지 않으며 식물성 불포화 지방산이 다량 함유돼, 일반육보다 1kg당 1천원가량 높게 판매되고 있다. 김배옥 전주축협장은 “농업경영인들이 생산한 우수한 질의 축산물을 책임지고 판매해 조합원들의 소득을 증대시키는 것이 조합의 의무”라며 “앞으로 판매량을 더욱 늘려 많은 조합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완주=양민철 기자입력일자:99년 6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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