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피쉬, 매주 1~2톤 규모

지난해 11월 서울 삼성동 소재 코엑스에서 개최된 광어&LOVE 범국민 광어사랑운동 선포식에 참가한 사람들이 광어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완도 광어가 미국 수출길에 오르며 판로에 어려움을 겪던 양식어민들의 숨통이 트였다.

지난 4일 완도군에 따르면 미국수출전문업체인 ㈜드림피쉬가 매주 1~2톤의 완도산 광어를 무수동면(無水冬眠) 방법을 통해 살아있는 상태로 수출하고 있다.

무수동면법은 온도조작을 통해 광어의 생체리듬에 변화를 줘 물 없이 강제로 겨울잠을 자게 만드는 방법으로, 드림피쉬는 무수동면관련 세계 특허권을 갖고 있다. 수면상태로 미국에 도착한 광어는 수족관에 넣고 물을 부으면 잠에서 깨어난다. 고기가 깨어나지 않는 비율은 전체 3~5%로 일반 어류운송과 비교할 때 운송비가 절반 수준이다.

현재 인천공항을 통해 수출이 되고 있는데, 9월경 인천공항내 관련 창고시설이 완비되면 매주 3~5톤 규모로 수출량도 늘릴 예정이다. 한인교포는 물론 일본, 중국인들로부터 광어의 인기가 매우 높아 수요가 충분하기 때문.

광어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양식수산물로 국내에서 총 1억마리 정도가 양식중이며, 이중 40%가 완도산이다. 이와 관련 완도군 관계자는 “최근 완도산 광어는 전복과 함께 유통체인점을 운영하겠다는 문의가 빗발치고 있을 정도로 인기품목이다”며 “소비자가 원하는 좋은 품질의 광어를 생산할 수 있도록 양식어민 지도와 마케팅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상기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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