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장흥군 등 다문화가족 지원대책 마련

영암정보문화센터가 외국인 여성과 아이들을 위해 5개국 아동도서 및 사전 등을 비치한 다문화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장흥군과 장흥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찾아가는 한국어교실을 개설해 눈길을 끌고 있다.

농어촌지역에 다문화가족이 증가하면서 이들에 대한 지원책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우선 눈에 띄는 대목이 바로 영암군의 다문화 도서관이다. 영암정보문화센터는 다문화 가정의 갈등해소와 외국인 여성들의 자기계발을 위해 각국의 도서를 비치중이다.

우선 지난달 1차로 외국인 여성과 아이들을 위해 베트남, 태국, 중국, 일본, 필리핀 등  5개국 아동도서 및 각국별 사전 등 1000여권의 장서를 종합자료실 내 다문화도서코너에 비치했다. 대부분의 도서를 다문화 가구의 신청도서 및 영암군다문화지원센터 추천도서로 꾸려 효용성을 높였다.

현재 영암군에는 다문화가구 257세대, 다문화자녀 334명, 외국인 근로자 450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데, 이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장흥군의 경우 넓은 지역에 흩어져 살고 있는 다문화가정의 특성을 고려해 찾아가는 한국어 교실을 개강했다. 우선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위치한 장흥읍과 멀리 떨어져 있어 집합교육에 참석할 수 없는 대덕면과 회진면 등 남부권 다문화가족 47명을 대상으로 삼고 있다. 교육기간은 5월부터 11월까지 7개월이며,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2회에 걸쳐 진행된다. 교육은 한글은 물론 가족통합교육, 한국음식만들기, 한국문화체험 등 한국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이와 관련 최선자 장흥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국제결혼을 통해 장흥에만 180여명의 외국인여성이 거주하고 있다”며 “이들이 지역에 잘 적응하며 건전한 가족, 건강한 가족문화를 이룰 수 있도록 센터에서 한국어는 물론 한국생활에 필요한 교육과 편견을 없애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병한anb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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