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유기농산물과 식품안전성은 별개라는 지적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상당한 혼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일 미국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최근 땅콩버터 살모넬라 발병을 인용하며 유기농제품과 식품안전과는 상관없다고 보도해 유기농 제품 구매자들이 적잖은 혼란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미국립유기농프로그램(NOP)은 유기농 식품의 위생검역과 살충제매니지먼트 계획을 요구하고 있으나 유기농인증 자체가 기술적으로 식품안전과는 별개의 문제라는 것이다.

유기농 인증 확인은 미 농무성이 인증하는 기관, 회사 그리고 주정부 공무원을 통해 받을 수 있는데 사실상 농가나 생산업체가 인증 표준에 맞추기 위해서는 이들에게 인증 절차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절차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비용은 수백달러에서 수천달러에 이르며 생산업체들은 유기농 제품 하나를 생산하기 위해 유기농 제품을 구입해야 하므로 인증기관에 의존하기 쉽다. 만일 인증기관이 일을 제대로 한다면 문제가 없지만 이번 땅콩버터 살모넬라 사태의 주범인 PCA사가 유기농인증을 받은 땅콩생산 공장이었다는 사실이다.

뉴욕타임즈는 미 유기농인증기관 중 비영리단체인 CCOF의 세일즈마케팅국장인 제인 베이커는 “식품안전과 유기농제품과 혼동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며 이는 유기농제품이라 해서 식품안전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말로 해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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