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업체, 북경·상해 등서 대대적 홍보행사

국내 유명 김치 업체들이 중국시장 판촉에 나선다.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aT)에 따르면 한성식품과 이화종합식품, 동원F&B 등이 연말연시를 맞아 중국 북경과 상해, 청도 등에서 김치 판촉 홍보행사를 갖는다. 이들은 지난 10월 정부의 중국시장 개척 명품김치 사업자 공모에서 선발된 업체들로 중국의 부유층 소비자들을 겨냥한 고품질 김치 마케팅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 7월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현지에서 개최한 명품김치 홍보전에 이어 마련된 것으로 부유층의 국산 김치 입맛들이기 여부가 주목된다. 중국시장 김치수출의 경우 지난 10월말 기준 7만1000달러(25톤)에 그치는 수준이어서 부유층 대상 고품질 고가 명품김치 수출전략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성식품의 경우 15일부터 18일까지 상해 갤러리아 백화점과 청도 TK마트에서 명품김치 4종, 특허김치 4종, 전통김치 5종을 전시·시식한다. 특히 태극김치와 중국오성김치 등의 이벤트 김치를 선보여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화종합식품은 18일부터 21일까지 북경 왕징 화련백화점에서 포기김치와 총각김치 1톤을 전시·시식하고 제품 설명과 함께 각종 홍보물을 배포한다. 이 회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현지 신규바이어를 발굴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동원F&B도 18일부터 31일까지 북경 화륜백화점에서 깍두기 등 김치 5종의 시식, 판매에 나선다. 현지 행사 광고는 물론 현지 김, 참치캔 거래선들의 김치취급에 주력한다.

aT 관계자는 “중국시장 김치수출 활성화를 위해 현지 부유층과 여론주도층에 초점을 두고 종주국 김치의 명성을 지속적으로 홍보해 고급이미지 구축을 통한 시장개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최근 중국에서 김치(파오차이) 소비가 확대되고 한국 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점을 감안할 때 ‘명품김치’ 수출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문광운moonkw@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