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전용으로 과실 단단해 원거리 수송 유리

수출품종으로 개량한 ‘수경’

기존 수출해온 순수우리 딸기 품종인 ‘매향’의 단점을 보완해 개발된 수출전용 품종인 ‘수경’이 지난 11월 11일 홍콩 10kg수출을 시작으로 최근 1일 200kg씩 홍콩에 본격적인 수출에 돌입했다.

농진청이 이번에 개발한 ‘수경’신품종은 과실이 단단해 원거리 수송에 유리하고 겨울부터 늦은 봄까지 수확이 가능해 수량성이 우수한 점이 특징이다. 게다기 아직은 딸기가 로열티보호대상품종이 아니지만 순수 우리기술로 개발된 품종인 만큼 내년부터 예상되는 로열티 걱정도 덜 수 있다는 것.

또 이 품종은 2004년 교배 육성한 것으로 그동안 선발과정에서 경남 진주시 집현면 그린수출딸기 작목반 10여명의 회원들과 3년에 걸쳐 공동 평가했고 지난해 농가실증 시험을 거쳐 모주를 분양한데 이어 올해 현장접목연구 결과 우수성을 입증받았다.

최근 홍콩수출이 활성화 되면서 홍콩시장 바이어들의 선호도가 커지면서 지속적인 수출선적을 요구하는 등 향후 수출 주력품목으로 재배농가들로부터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수경품종은 올해 농가실증시험 결과에 따라 품종등록이 완료되는 내년에는 수출 농가를 상대로 대대적으로 보급될 예정이며 수출시장도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이란, 캐나다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와관련 정재완 농진청 시설원예시험장 연구사는 “수경품종은 현재 1일 200kg정도 수출되고 있으며 kg당 1만원 수준이며 향후 재배농가 늘면 수출량과 수출액은 급속히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주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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