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디어사, 42% 하락…농기계 소비 위축 전망

농민들이 경제위기의 한파로 신용시장에 접근하기 힘들어지면서, 내년 농기계 소비도 줄어들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즈 최신호에 실린 세계최대 농기계 제조업체 존디어사의 전망에 따르면, 농민들이 융자를 받기가 어려워져, 특히 신흥경제국에서의 내년 농기계 수요는 20%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존디어사는 미국 농민의 내년 순소득이 42% 하락해 북미지역 농업수익이 폭락할 것이라는 업계 전문가들의 예측이 나오면서 이러한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 11월 미국 캔사스의 연방준비은행은 브라질의 번지(Bunge) 등과 같은 거대 대출기관이 대부를 줄이는 등 더욱 엄격한 대출기준을 도입하고 있어 자금확보가 힘들어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는 최근 “현재 농산물 가격, 높은 투자(input)비용과 융자에 대한 어두운 전망으로 농민들은 작물을 더 적게 심을 것이며 이로써 작물 가격이 폭등, 이는 또다시 세계 식량공급에 타격을 주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식량위기가 반복될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고 경고했다.   

존디어사의 최고경영자(CEO) 로버트 레인은 “갑작스럽고도 심각한 세계 경제하락과 세계금융시장의 혼란을 고려할 때, 내년도 농업은 상당히 불안정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한편 존디어사의 주가는 올해 최고치에서 69.5%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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