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까지 480만달러…전년대비 45% 증가, 중국시장 큰폭 확대…국내 수급 안정 큰몫

중국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연말까지 팽이버섯 수출규모는 전년보다 60%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팽이버섯 수출실적이 급신장해 국내 가격안정 및 수급조절에 큰 힘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9월까지 팽이버섯 수출규모는 480만2842달러로 전년 동기 195만8467달러보다 무려 2.5배 늘었다. 주력 수출시장인 미국 수출규모만  193만7559달러로 전년보다 약 45% 늘었으며 유럽, 동남아시장도 신장했다. 특히 지난해까지 소량 수출에 머물렀던 중국시장이 급격하게 신장된 것이 팽이버섯 수출확대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9월 현재 중국 팽이버섯 수출규모는 100만7463달러로 전년 4만4516달러와 비교해 약 23배 증가한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올 연말까지 팽이버섯 수출규모는 550만~600만 달러로 전년 345만 달러보다 60%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수출규모의 급신장은 국내 팽이버섯 생산을 주도하는 대흥농산, 그린피스, 중부버섯배양소가 연합해 국내 가격안정 차원에서 중국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 덕분이다. 8월 팽이버섯 국내 가격이 100g당 130원 내외에 머무르자 중국시장 공략에 나서게 됐다. 여기에 중국  수출가격이 국내보다 높아 지속적으로 수출이 이뤄지게 된 것이다. 팽이버섯이 중국으로 대량 수출되면서 경기위축에도 불구하고 국내 가격도 9월부터 11월 초순 현재까지 100g당 200원(가락시장 상품기준) 대로 비교적 안정세를 형성했다.

팽이버섯연합회 양항석 회장은 “여름철에 국내보다 팽이버섯 가격이 좋아 수출량을 늘렸으나 연중 가격을 따져보면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없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물량을 조절한다는 전략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생산비 절감을 위해 대량 생산구조를 갖춘 국내 팽이버섯 업체로써는 물량분산과 가격안정을 위해 무한한 물량을 소화하는 중국시장은 앞으로 더 성장 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동광lee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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