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감 동남아 수출 재개·파픨카도 일본으로

감 값 하락으로 감재배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는 가운데 광양에서 단감수출이 재개된다.

지난 6일 광양시는 “과잉생산과 홍수출하로 단감값이 폭락하면서 경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감재배 농가를 위해 단감 60톤을 동남아지역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양시는 지난 2002년까지 동남아지역에 단감을 수출했던 경험이 있으며,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 이뤄진 이번 수출은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1일 농산물수출센터에서 신선도유지처리와 선별과정을 거친 단감 10톤을 1차 선적했다. 특히 이번에 선작한 단감은 전량 친환경인증을 획득한 상품으로 안전성 확보에 크게 주력했다.

이번 단감수출을 위해 광양시는 단감수출협의회를 구성하고, 바이어초청 수출농가교육, 선진지견학 등을 실시했으며, 지난달에는 농가대표를 비롯해 관계자들이 각 농장을 방문해 수출을 최종 결정했다.

단감과 함께 광양시에선 오는 12월말부터 일본지역에 파프리카 850톤을 수출할 계획으로, 침체된 농업에 수출이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 광양시 관계자는 “광양은 한반도 남단에 위치해 따뜻한 해양성 기후를 가지고 있으며, 다른 지역에 비해 일조량이 풍부해 과일의 당도가 높다”며 “이번 수출은 광양지역 우수 농산물을 해외에 알리고 과잉생산으로 인한 가격 폭락을 막아 농가소득을 안정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최상기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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