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중국인 설문결과 자국산보다 선호

일본인들이 일본 김치보다 한국 김치에 만족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5∼7월 일본인 104명을 대상으로 한 김치 관련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은 한국산 김치의 시식 후 만족도에 대해 3.6점(5점 만점)을 매겼다. 반면 일본 김치는 3.4점으로 낮게 나타났다. 한국 김치를 선호하는 이유는 매운맛과 적당한 신맛이 조화를 이뤄 입맛에 맞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위생 항목에서는 일본 김치가 더 좋은 점수를 받았다.

같은 기간 중국인 103명을 대상으로 한 우리나라 유자차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는 한국산을 주로 구입하는 사람이 63%로 중국산을 주로 구입하는 사람(33%)의 두 배에 달했다. 만족도도 5점 만점에 3.7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앞으로 구입 의향에 대해서도 한국산이 3.7점으로 중국산(3.1점)이나 일본산(2.4점)보다 높게 나타났다.

미국 소비자 100명은 한국산 파프리카 구입 의향 조사에서 높은 수준인 3.8점을 매겼다. 미국 내 소비되는 파프리카는 미국산과 멕시코산이 각각 49%, 32%로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운데 응답자의 26%는 한국산 파프리카를 구입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한국산 파프리카는 고품질, 맛, 향, 신선도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나 비싸다는 인식이 강했다.

동양 배를 좋아하는 미국인은 84.6%로 서양 배(5.1%)를 선호하는 사람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중 한국산 배는 당도가 우수하고 과즙이 풍부하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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