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 160cm 두둑에 14줄씩 동시에 심을 수 있어

기존인력 파종보다 36배 이상 작업속도를 낼 수 있는 마늘·대주아 동시 파종기가 개발됐다.

그동안 마늘 파종은 인력으로 일일이 마늘 한 개씩 심어야 함에 따른 과도한 노동력은 물론 마늘 파종시기와 벼 수확시기가 중복되어 일손 구하기도 어려운 실정이였다.

이에따라 이번에 농진청이 개발한 파종기는 트랙터 뒤에 부착해 사용하는 작업기로 160cm폭의 두둑을 만들면서 그 위에 마늘이나 대주아를 14줄씩 동시에 심을 수 있도록 개발했다.

또한 조간 12cm, 주간 17cm의 일정한 간격과 깊이로 대주아와 마을을 한 개씩 정밀파종을 할 수 있다.

특히 이 파종기는 작업 성능은 ha당 9시간이 소요되어 인력파종에 비해 36배 빠르며 능률적이고 파종작업 시 노동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이 기계는 농진청과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이 지난 2005년부터 공동연구에 착수해 실용화에 성공했으며 최근 현장평가회에서 시험사용해본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이와관련 최덕규 농진청연구사는 “이번에 개발한 마늘·대주아 겸용파종기는 향후 마늘과 대주아 재배확대뿐 아니라 마늘 재배농가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마늘산업 경쟁력 제고에도 크개 기여할 것”이라며 “농진청은 이 파종기를 생산업체에 기술 이전해 2009년부터 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영주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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