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어촌 함께 잘 살아야”

“농촌뿐만 아니라 어촌까지 아우르는 농어촌공사로 바꿔가겠습니다.”

홍문표 전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지난 17일 제5대 한국농촌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홍문표 신임사장은 이날 농촌공사 대강당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농촌과 어촌은 동전의 양면”이라며 “농촌과 어촌은 하나인데 행정적으로 억지로 떼어서 불합리한 것을 만들 필요는 없다. 농촌과 어촌이 함께 잘 살도록 하기 위해 농어촌 공사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농촌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새만금 사업에 대해서는 “새만금은 공사의 자존심이며 농업의 자부심”이라고 힘줘 말했다. 홍 사장은 “18년 전 공사를 시작해 지금까지 3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부상을 당하면서 오늘에 이르렀지만 농촌공사가 사업을 시작할 때 옆에 서있지도 않던 사람들이 이제는 이 사업을 넘보고 있다”며 “18년간 쌓아온 피와 땀을, 우리가 결실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사 경영에 대해서는 “시대에 맞도록 농촌공사를 몸짱으로 만들어야 한다. 군살을 빼야 한다”며 “능력과 성과중심으로 조직을 운영하고 내실있는 교육 체제를 구축해 임직원들의 핵심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문표 사장은 충남 홍성 출신으로 한영고, 건국대 농화학과를 졸업했으며 17대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에서 활약했다. 홍 사장은 지난 17대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에서 적극적인 농업인지원 활동을 펼쳐 농업용 면세유 연장 등의 성과를 이룬 바 있다. 이에 따라 전국농민단체협의회(회장 김동환)와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이승호)는 사장 취임을 환영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으며, 농촌공사 노조도 홍문표 사장 취임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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