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계 선인장 재배단지, 1만본 첫 수출 성공

상주지역에서 생산된 선인장이 처음으로 네델란드 수출길에 올라 주목받고 있다.

상주시에 최근 공성면에 소재한 금계 선인장 재배단지에서 지난달 하순 접목선인장 1만 본을 네델란드로 첫 수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화훼산업이 취약한 상주지역에서 처음으로 선인장을 수출하는 것으로 관련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금계 선인장 재배단지는 2012년까지 접목선인장 재배단지 1㏊를 조성해 200만 본의 선인장을 생산해 이를 전량 수출한다는 계획 아래 상주시 농업기술센터가 지난 3월에 조성한 시범단지. 

재배단지 내에서 시범사업을 통해 선인장을 재배하는 농민 강구영씨는 "선인장을 재배할 경우 봄과 가을에 연간 2기작이 가능하고, 600㎡ 정도의 면적에서 5000만원이 넘는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최근 어려운 농촌지역의 새로운 효자 소득작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주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시에서는 올해 재배하우스 2동(666㎡)과 우수 품종(심홍 등 5종) 모구 5000주, 무독삼각주 9000주, 수출용 접목선인장 5만주 등을 확보해 선인장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향후 상주시를 전국 최고 선인장 수출 전진기지로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성제ch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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