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산업 전망 간담회

7월부터 갈비 포함 미 쇠고기 수입 시작되면한우 수소 산지가격 작년보다 4.4% 하락 전망 한우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비육농가의 송아지 과열 입식을 자제하고 한우 거세를 통한 장기 비육으로 고급육 생산에 전념해야 한다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한 생산비 절감 노력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지난 14일 농림부 대회의실에서 박홍수 농림부장관 주재로 남호경 한우협회장, 남성우 농협상무, 오세익 농경연 부원장, 김용봉, 이상호 한우농가 등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한우산업 중장기 전망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발표된 주제발표와 토론내용을 요약해 본다. ▲주제발표/ 한우사육 두수 및 가격전망=2006년 12월 한육우 사육두수는 202만두로 2005년보다 20만100두가 증가했으며 한육우 도축두수는 55만 2000두로 2005년 동기간보다 4.2% 증가했다. 국내산 쇠고기와 대체관계에 있는 미국산 쇠고기가 2007년부터 반입되면 한우 산지가격은 2009년까지 하락하지만 2010년부터는 국내산 쇠고기에 대한 소비증가로 점차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우리나라가 DDA협상에서 개도국으로 인정되고 쇠고기가 특별품목으로 취급되어 향후 10년간 관세율이 10% 하락한다면 2017년 국내 사육두수는 240만두가 되고 한우수소 산지가격은 490만원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FTA체결로 향후 10년안에 관세가 완전 철폐된다면 2017년 사육두수는 230만두, 한우수소 산지가격은 450만원으로 예상된다. 만약 뼛조각 일부가 포함된 미국산 쇠고기가 7월부터 국내 반입이 이뤄질 경우 2007년 쇠고기 수입량은 21만톤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되며 한우 수소 산지가격은 2006년보다 2.3% 하락한 420만원, 송아지 산지가격은 10.2% 하락한 229만원으로 전망된다. 국제수역사무국의 미국 광우병 위험등급 판정결과 광우병 위험이 현저히 감소하여 7월부터 갈비를 포함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2007년 쇠고기 수입량은 28만톤이 될 것으로 추정되며 한우 수소산지가격은 2006년보다 4.4% 하락한 411만원, 송아지 산지가격은 13.7% 하락한 220만원으로 전망된다. 한우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비육농가의 송아지 과열 입식을 자제하고 단기 조기비육 출하는 자제하며 한우거세를 통한 장기 비육으로 고급육생산에 전념해야 한다. 비육우 생산비중 송아지 입식비 49%, 사료비 26%이므로 생산비 절감 노력이 필요하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정민국 연구위원 ▲토론=박홍수 장관은 한우협회가 한우 고급화에 적극 나서고 수출 등 외국진출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남호경 한우협회장은 주제발표에 90%이상 동의하며 생산이력제를 생산단계부터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성우 농협중앙회 상무는 광역브랜드화에 박차를 가하고 축협들이 생산이력제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봉, 이상호 농가들은 미산 쇠고기 수입시 신규 한우농가들의 피해가 클 만큼 이에 대한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정문기jungm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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