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유용곤충과 개량, 국산으로 대체·보급 가능, 유통가격 60%까지 낮춰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화분매개곤충인 서양뒤영벌이 개량을 거쳐 국내산으로 대체된다.

농진청 유용곤충과는 호박벌의 농가 현장연구 결과 농가의 호응도가 높아 정부의 사업지원 검토를 거쳐 전국적으로 확대 보급키로 했다는 것. 그동안 시설원예 등에서 식물의 꽃가루를 옮기는 화분매개 곤충으로 서양뒤영벌이 전량 수입되어 사용됐다.

하지만 유용곤충과는 화분매개곤충 국산화를 위해 토종호박벌과 서양뒤영벌 연구결과 서양뒤영벌의 국내 자체 생산력을 70%까지 높이고 유통가격도 60%낮추는데 성공했다.

이러한 연구결과에 따라 2002년 전량수입에 의존하던 수입뒤영벌을 2005년 50%, 2007년 70%까지 국내생산 뒤영벌로 대체할 수 있었다.

특히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2002년 상자당 12만원에서 최근에는 7만5000원까지 약 38%정도 가격인하 효과를 얻고 있다.

농진청 유용곤충과는 국내토종 호박벌에 대한 연중사육법과 인공월동에 적합한 냉장저장법과 여왕벌 인공수정기술 등을 개발해 특허출원했고 30여건의 관련기술을 시설재배 농가와 곤충사육농가에 기술이전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화분매개곤충 이용농법은 기존 착과제를 이용하는 것에 비해 토마토는 10%증수효과가 있고 완숙토마토의 경우는 43%까지 증수도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10a당 생산량과 소득에 있어서 시설참외의 경우 약 10%, 시설애호박 7~10%효과가 있고 시설딸기의 경우는 무 처리와 비교시 57%의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관련 최영철 유용곤충과 과장은 “호박벌의 국내 생산 가능성으로 토종 화분매개곤충의 보급이 가능해졌고 이에따라 국내 화분매개곤충 이용농가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주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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