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어물·견과·해조류로 세계시장 제패 나설 것”

김익현 사장이 황토가마에서 볶은 땅콩을 설명하고 있다.

국산 땅콩·콩 등의 견과류와 멸치·미역·다시마 등의 건어물로 국내유통 확대는 물론 수출시장 개척에 나서는 업체가 있다. 충북 진천에 있는 ㈜거송종합식품(www.soniga.co.kr)은 국내 대표적인 견과·건어물·해조류 유통업체로 유명하다.

‘황토가마볶음’으로 땅콩·호두·콩 차별화
 미역·다시마 등 친환경·유기농으로 특화
 중국·라오스에 수출전진기지 구축 추진


김익현 사장은 “상품 코드분류상 220종의 품목을 취급하는데 대부분 견과류와 건어물·해조류”라며 “땅콩과 호두 등을 특허취득 기술인 ‘황토가마볶음’으로 차별화하고 미역·다시마·육포 등도 친환경·유기농으로 특화해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견과류는 땅콩과 호두·콩 등이 주류이다. 볶은 서리태와 백태는 단단하지 않고 부드러워 이마트 자체브랜드(PB) 납품을 진행중이다. 특히 황토가마에서 볶은 땅콩은 속에서부터 익어 부드럽고 고소하며 호두도 떫은 맛이 없어 소비자 선호가 높단다. 건어물·해조류는 멸치와 오징어·김·미역·다시마 등이 대표 품목이다.

브랜드는 ‘소니가’. 김 사장은 “취급제품이 대부분 ‘주전부리’여서 사람들의 손이 많이 가야 한다는 의미에서 정했다”고 전했다. 이들 제품은 전국 이마트와 농협, 자체 홈페이지 등을 통해 유통된다. 거송식품은 국내 견과류 업계 최초로 7월 식품의약품안전청 인증 HACCP 설비를 취득한데 특징이 있다. 진천공장에서 이어 증평공장도 HACCP 공정을 진행중이다.

경쟁력은 정부인증 HACCP 공정과 제품 다양화 및 생산설비의 차별화로 요약된다. 여기에 유통과 마케팅 노하우는 물론 친환경·유기농인증품 등의 신제품 개발 추진도 경쟁 요소로 꼽힌다. 유기농의 경우 해조류인 다시마와 미역을 국제유기농업운동연맹(IFOAM) 인증품으로 유통할 예정이다. 친환경 제품은 유기농인삼쇠고기 육포와 무항생제 돈 육포로 개발 완료단계이다.  

수출전진기지 구축에도 나선다. 김 사장은 “중국 대련에 땅콩 분쇄공장 합작투자로 현지 이마트 등에서 판매하고 라오스는 현지 법인을 설립해 원료생산에서 유통까지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043)532-8963.
문광운moon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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