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레인지에 넣기만 하면 맛있고 다양한 덮밥이 뚝딱”

이영규 사장이 즉석 냉동덮밥을 설명하고 있다.

다양한 즉석 냉동밥 수출로 한식 세계화를 주도하는 업체가 있다.

경기 이천에 있는 ㈜휴먼라이스푸드(www.ourfoodstory.com)는 지난 2003년 네덜란드에 17가지 즉석 냉동밥 수출을 시작으로 수출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제품은 냉동덮밥 17종을 비롯해 죽류 3종, 국밥류 3종, 볶음밥 5종, 햅밥류 5종 등 33종에 이르다. 덮밥류의 경우 산나물·김치·불고기·오징어·해물·버섯·닭고기·김치찌게덮밥·누룽지탕 등 다양하다. 이들은 ‘OUR FOOD STORY’라는 브랜드로 국내외 시장에 유통된다.

산나물·해물 등 냉동덮밥, 죽·국밥 등 수출
전통음식 간편식화 해 ‘한식 세계화’ 앞장
‘아워 푸드 스토리’ 체인점도 해외서 인기


이영규 대표는 “햄버거 등의 패스트푸드가 건강에 유해하다는 인식으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지만 전자레인지용 냉동 즉석덮밥은 쌀을 이용해 건강에 유익하다”며 “소비자들의 테이크아웃형 간편식 선호에 맞춰 밥과 소스를 분리해 특수 2중 용기에 담아 한 손에 들고 먹을 수 있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휴먼라이스푸드는 국내 유일의 완제품 냉동밥 생산업체로 지난달 17∼20일 서울무역전시장에서 열린 급식행사에서 문의가 쇄도할 만큼 관심을 모았다. 국내 처음으로 ‘물성항존기법’을 이용한 것으로 전자레인지에서 해동해도 고유의 맛을 유지하고 전통음식을 간편식화해 수출시장을 확대함으로써 한식 세계화에 앞장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3월 이천공장 이전과 함께 완전자동 즉석밥 가공라인과 냉동라인을 갖추고 제2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생산은 1일 2만식. 사업은 내수 단체급식과 수출 및 테이크아웃 체인점 모집 등 3가지로 구분된다. 내수의 경우 기존 인터넷과 농협매장에 이어 이달부터 에버랜드에 공급한다.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납품도 협상중이다.

특히 학교급식과 기내식, 병원, 산업체, 군부대 단체급식 공급도 추진하고 있다.  

수출은 네덜란드와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에 냉동 덮밥으로 공략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중국 SCM사와 10만 달러 합작공장 투자에 합의하고 4만 달러 계약금을 받았다. 베이징 인근에 10월 오픈하면 6만 달러를 받고 로열티 3%에 지분 10%를 소유한다.

내년에는 상해에 베이징 공장 5배 규모 설비를 추가할 예정이다. 수출은 2006년 20만 달러에 이어 올해 40만 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외 시장을 겨냥한 체인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3∼5평 규모의 테이크아웃형으로 밥과 면류 등 20여 품목에 이른다. 지난달 11일 개포동 1호점을 시작으로 가맹점 모집을 본격화하고 있다. 

‘아워푸드스토리’ 체인점은 해외에서 더욱 인기다. 이달 싱가포르에 2개 매장을 개설하는데 이어 10월에는 미국 뉴욕과 LA점을 오픈한다. 필리핀과 일본 바이어와도 매장개설을 상담중이다.

이 대표는 “외국 매장 개설은 국내산 고춧가루와 대파, 양파, 당근, 버섯, 마늘 등을 이용한 기본 소스의 전량 수출은 물론 지역에 따라 국내산 냉동밥과 김치·김을 수출하는 측면에서 진정한 한식 세계화의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문의 (02)362-1516.
문광운moon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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