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출액 2억2500만달러…전년 동기대비 47% 증가

우리 농림수산식품의 동남아 수출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상반기 수출동향을 분석한 결과 동남아 시장 수출액은 2억2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7%나 증가했다. 최근 한류 열풍이 거센 베트남의 경우 조제분유(344%), 닭고기(39%) 등 축산물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또 태국으로는 참치(124%), 김(76%) 등 수산물이 수출을 주도했으며, 싱가포르에서는 딸기(81%), 인삼(60%)이 수출효자 상품으로 부상했다. 이러한 성과는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한류 활용 등 다년 간 꾸준하게 농식품 홍보활동을 펼친 덕분이다. 최근 딸기·포도 등 수출유망품목에 대한 현지 판촉 행사를 다양하게 전개한 것도 수출로 이어졌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하반기에도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기 위해 파프리카, 버섯류 등 10개 수출품목에 대해 품목별수출협의회를 구성, 안정적인 생산·공급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과당경쟁으로 인한 수출업체의 채산성 악화, 수출질서 문란 등 고질적인 문제 해소 방안을 지원하기 위한 일환이다. 더불어 수출 초기 이익창출이 불확실해 민간업체 참여가 어려운 신상품 개발 수출에 유통공사가 20여개 품목에 대한 시장반응 테스트와 시험수출을 진행 중이다. 

유통공사 박해열 수출기획부장은 “지금까지 소규모 바이어 중심의 수출, 도매시장 상장 등 전통적인 수출방식에서 벗어나 해외 대형유통업체와 업무협약(MOU) 체결로 대규모 판촉행사와 식문화 홍보 등을 실시해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동광leedk@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