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결산

인삼과 김치가 상반기 농·식품 수출 최고 품목으로 꼽혔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상반기 농·식품 수출은 인삼과 김치가 단일 품목으로 가장 많고, 수출 국가별로는 일본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환율상승·안전성 관리 강화 등으로 성장세
생산~수출까지 계열화…수출기반 안정화
수출 물류비 지원 연장 등 수출 활성화 필요 


상반기 농림수산식품 수출은 전체 20억6102만 달러(101만771톤)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억9810만 달러(95만3767톤) 대비 21.4% 신장됐다. 신선 농·식품과 가공식품 수출이 13억4769만 달러(70만4987톤)로 17.2% 증가했고, 수산식품은 7억1333만 달러(30만5784톤)로 30.1% 늘었다.

품목별로는 신선 농·식품의 경우 인삼이 4498만 달러(909톤)로 전년 동기 3666만 달러(812톤) 대비 22.7% 신장됐다. 김치도 4004만 달러(1만2547톤)로 지난해 같은 기간 3575만 달러(1만2927톤)보다 12.0% 늘었다. 채소류는 6900만 달러(2만6000톤)로 전년 동기 기준 17.1% 증가했다. 파프리카가 3007만 달러(9338톤)로 가장 많고 채소종자 710만 달러(187톤), 딸기 562만 달러(895톤), 토마토 307만 달러(978톤) 순이다.

과실류도 6020만 달러(3만9200톤)로 지난해 동기 5110만 달러(3만300톤)기준 17.9% 신장됐다. 배가 1306만 달러(6500톤)로 24.8% 증가했고, 유자차 1128만 달러(3892톤), 사과 165만 달러(700톤), 감귤 78만 달러(1113톤) 등이다. 버섯류는 810만 달러(2600톤)로 195.4% 늘었다. 표고버섯이 259만 달러(125톤)로 1.8% 감소한 반면 새송이와 팽이버섯은 수출시장 확대에 따라 각각 302만 달러(831톤), 265만 달러(1459톤)로 143.9%, 123.3% 신장됐다.

화훼류는 2960만 달러(6만200톤)로 전년 동기 3010만 달러(6000톤) 대비 3.5% 감소했다. 수출비중이 높은 양란이 1472만 달러(2363톤)로 24.4% 줄었다. 다음은 장미가 517만 달러(894톤)이고 국화 269만 달러(668톤), 백합 225만 달러(261톤) 등이다.

전통주를 포함한 가공식품은 10억6900만 달러(60만7600톤)로 전년 동기 9억900만 달러 대비 16.3% 증가했다. 전통주는 565만 달러(3766톤)로 5.1% 늘었다. 장류의 경우 간장이 625만 달러(4640톤)로 15.0% 늘었고, 된장은 506만 달러(2647톤)로 12.1% 증가했다. 고추장은 389만 달러(1803톤)로 30.0% 감소했다.

축산물은 돼지고기가 410만 달러(4093톤)로 18.8% 늘었고, 삼계탕은 187만 달러(407톤)로 11.4% 신장됐다. 수산물은 참치가 1억6322만 달러(6만2511톤)로 33.7% 증가했고, 오징어 7980만 달러(10만3165톤), 김 3680만 달러(3846톤) 순이다. 국가별로는 일본 수출이 6억7260만 달러(32.6%)로 가장 높다. 다음은 중국 2억4510만 달러(11.9%), 아세안 2억2540만 달러(10.9%), 미국 1억9850만 달러(9.6%) 등이다.

이같은 상반기 농·식품 수출신장은 연초부터 시작된 환율상승과 수출농가·업체의 인식전환, 안전성 관리강화, 각종 수출지원 시스템 개선 등에 기인한다는 것이 정부의 분석이다. 정부는 하반기 수출촉진을 위해 우선 안정적 수출기반 구축 차원에서 생산에서 수출까지 차별화·규모화·조직화로 계열화할 방침이다. 또한 고유가로 인한 물류비 부담해소를 위해 수출물류비 추가지원 기간 연장을 검토하고 표준물류비 재산정, 수출운영 활성화자금 적기지원, 전문 원예생산 단지 효율적 관리, 불공정거래 방지 등 제도개선을 지속한다.   

김홍우 농림수산식품부 식품산업진흥팀장은 "해외시장 마케팅과 재외공관과 연계한 식문화 홍보 협력사업 강화, 경제단체 현지지사를 활용한 수출정보 확보 및 김치 세계화를 위해 10월 김치볶음밥 기네스 도전행사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문광운moon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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