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협의회, 대정부 건의

전국 축산업협동조합장들이 수입위생조건 재협상시 우리나라의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미국의 쇠고기 수입문제와 FTA연계 주장에 단호히 대처하며 축산물을 초민감 품목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정부에 전달했다. 전국축협운영협의회장(윤상익 여주축협 조합장)을 비롯한 한우, 양돈, 낙농 등 축종별조합장협의회장은 지난 5일 한미 FTA협상에서 미국이 국내시장의 완전 잠식을 위해 쇠고기를 비롯한 모든 축산물에 대해 예외없는 관세철폐를 요구한다는 소식에 축산농민들은 걱정과 불안감에 사로잡혀 있다며 △앞으로 진행될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에 대한 재협상시 우리나라의 기존 입장에서 물러서서는 안되며 쇠고기 수입문제와 FTA의 연계 주장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고 △축산물을 초민감품목으로 지정해 관세감축 또는 철폐대상에서 제외시켜달라는 건의문을 농림부 축산국장과 통상정책관에게 각각 전달했다. 이에 대해 이상길 축산국장은 “FTA문제는 협의과정에서 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현재의 축산 위생문제에 변화가 없으며 소비자들에게 냉혹한 평가를 받으므로 양축농가들의 의식 전환에 조합장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민동석 통상정책관도 “현재 미국은 예외없는 관세철폐를 요구하고 있다”며 “얼마나 긴밀하게 대응하느냐가 중요한만큼 조합장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정문기jungm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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