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협회 부위별 가격 조사, 전·후지도 2배 가까이 차이

국내산 돼지고기 등심가격은 일본의 반값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양돈협회(회장 최영열)가 최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선호도가 높은 삼겹살의 경우 kg당 1만5504원(2006년 11월기준)으로 일본 1만3748원보다 높게 나타났지만 등심은 8783원에 불과해 일본가격(1만9000원)의 46.2%에 불과했다. 전·후지가격도 국내산은 6239원에 불과했지만 일본산은 전지 1만427원, 후지 1만2821원으로 두 배에 달해 국민 선호도에 따라 돼지고기 부위별 가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OECD 국가들은 한국과 육류 분류 기준이 달라 동일하게 비교하기가 어렵다고 강조, 국제노동기구(ILO) 발표자료가 상당히 문제가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최영열 회장은 “ILO의 잘못된 자료가 언론방송을 통해 여과없이 알려진 것은 유감”이라며 “한국은 삼겹살 선호도가 높고 OECD 주요국들은 등심·안심 등을 주로 먹는 등 국가별 소비자 특성에 따라 가격차이가 발생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현우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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