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만에 천안 산란계농장서 5번째 AI 터져

지난 20일 충남 천안 시청을 방문한 박홍수 농림부 장관이 AI발생현황 및 방역대책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27만마리 살처분 계획, 가금류,계란 이동통제농가 “2004년에도 발생…상습재발 우려” 울상 충남 아산 종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병한 지 한달만인 지난 20일 충남 천안에서 5번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해 농가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 농림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충남 천안시 풍세면 소재 닭 사육농장에서 신고된 산란계에 대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검사 결과 지난 20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로 판정됐다. 발생농장은 지난 12월 11일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아산시 탕정면 종오리 농장으로부터 약 8km 떨어진 경계지역 안에 위치하고 있고 지난 2004년 1월에도 HPAI가 발생했던 곳이다. 농림부와 충남도는 발생농장 반경 500m내 가금류 27만여 마리에 대해 살처분 등 방역조치와 함께 반경 10km내 가금류와 계란 등 생산물의 이동을 통제한다. 김형식 양계협회 천안지부장(산란계)은 “이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농장이 지난 2004년에도 발생했던 지역으로 매년 재발하는 게 아닌가 두려운 마음”이라면서 “현재 농가들은 안타까운 마음으로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 당진의 한 농가도 “아산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이후 당진, 예산, 연기 등을 중심으로 주요 도로에 이동통제초소 설치하고 차량통제 등 차단방역을 계속 실시해 오고 있다”면서 “야생조류와의 접촉을 철저히 막는 등 방역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장기윤 농림부 가축방역과 서기관은 “발생농장은 3만수의 산란계를 사육하는 농장으로 지난 19일 157여 마리가 폐사하자 방역당국에 신고한 것”이라며 “22일 현재 발생농장 반경 500m이내 27만 여의 가금류 가운데 5만5000수의 살처분을 마쳤다”고 밝혔다. 한편 발생농장 인근의 풍세천과 약 20km 거리에 있는 미호천에서 수집한 야생조류의 분변에서도 HPAI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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